문재인, 전직 대통령 첫 유튜버 데뷔…'평산책방'서 책 추천
탁현민과 함께 출연…시집 '이제는 집으로 간다' 등 소개
- 서미선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17일 자신이 운영하는 서점 '평산책방'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 전직 대통령이 유튜브 방송에 직접 나온 건 처음이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튜브 '평산책방'엔 전날 '시인이 된 아이들과 첫 여름, 완주'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채널은 재단법인 평산책방이 기획했고 제작은 김어준 씨가 운영하는 겸손방송국이 맡았다.
문 전 대통령은 영상에서 탁현민 국회의장 행사자문기획관과 함께 출연해 평산책방에서 책 소개를 했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뒤 경남 양산시 하북면에 평산책방을 열고 운영 중이다.
그가 소개한 책은 강성민 외 75명이 지은 청소년 시집 '이제는 집으로 간다'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책은 평산책방이 직접 출판했기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할 수 있었다. 조금 더 책이 많이 팔린다면 아이들에게 얼마씩이라도 인세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시인이야, 시집도 나왔고 인세도 받았어' 해서 그런 자긍심을 세상에서 (가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제는 집으로 간다'는 경남 청소년 회복 센터에서 생활하는 청소년 76명이 참여한 작품이다. 청소년 회복 센터는 소년 보호 재판으로 보호 위탁 처분을 받은 청소년이 가정 복귀를 준비하는 곳이다.
문 전 대통령은 연관 추천 책으로는 박성우 시인의 첫 청소년시집 '난 빨강', 류기인 창원지법 소년부 부장판사 등이 지은 '네 곁에 있어 줄게'를 골랐다.
이 영상은 공개 하루 만인 이날 오후 4시 20분 기준 5300개를 넘는 댓글이 달렸다.
여기엔 "소소하게 소통하며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란다" "좋은 영상 만들어 줘서 감사하다" 등 반응이 있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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