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김민석, 조선시대 영의정이냐?…서울 아닌 한양만 지키려 해"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은 김민석 국무총리가 대한민국 총리 아닌 조선시대 영의정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18일 오후 SNS를 통해 "나라의 상징적인 장소에 세워지는 조형물들은 그 나라를 빛냈던 역사적 인물들로 만들어진다"고 강조한 뒤 "하지만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광화문 광장에는 '대한민국 사람'이 아닌 '조선 사람'인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만 서 있다"고 했다.
즉 "광화문 광장에는 조선의 역사는 있어도 대한민국의 역사는 없다"는 것으로 "그런 면에서 대한민국 역사에서 가장 아프고, 동시에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인 6·25전쟁 참전 용사들을 기리는 '감사의 정원'을 조성하는 일이 필요하다"며 오세훈 서울시장 계획을 옹호했다.
이어 김 의원은 "그런데 김민석 총리는 감히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옆에 '총'을 세울 수 없다며 '감사의 정원' 조성을 반대하고 나섰다"며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는 조선 역사 앞에서 부끄러운 것이고, 감춰져야 하는 것이냐"고 따졌다.
또 "김 총리는 얼마 전 '종묘에 어찌 그림자를 드리우냐'며 서울 도심 개발에 딴죽을 걸었다"며 "김민석에게는 한양을 지키는 일이 서울 발전보다 더 중요하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역사를 폄훼하고 조선의 그림자에만 갇혀 사는 김민석에게 조선시대 영의정 자리도 과분하지만, 대한민국 총리 자격은 더더욱 없다"며 오세훈 시장 흠집 내기 중단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시를 지역구를 둔 권영세·나경원·배현진·조은희·조정훈·신동욱·고동진·서명옥·박수민·박정훈 의원과 함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총리가 서울시 추진 사업에 잇따라 제동을 걸고 있는 건 "노골적인 관권선거 개입이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즉각적 조사를 촉구하는 한편 "서울시장에 나갈 생각이라면 총리 딱지부터 떼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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