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지율 54.5%…전주 대비 2.2%p↓ 대장동 항소 포기 영향

리얼미터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 피로감…지지율 하락 요인"
민주 46.7% 국힘 34.2%…양당 격차 12.5%p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1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0%대 중반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소폭 상승하며 국민의힘과의 격차를 더 벌린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0~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56.7%) 대비 2.2%p 하락한 54.5%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41.2%로 전주(38.7%) 대비 2.5%p 상승했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3주 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는데, 주 초·중반 하락했다가 주 후반 소폭 반등한 흐름을 보였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리얼미터는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을 둘러싼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정치 피로감을 높이며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주 후반에는 '한미 팩트시트' 발표를 통한 외교·안보 성과가 부각되며 일부 회복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역·계층별로는 서울(3.9%p↓), 부산·울산·경남(3.0%p↓), 인천·경기(2.8%p↓), 여성(5.7%p↓), 70대(7.0%p↓), 중도층(3.0%p↓), 학생(10.4%p↓), 가정주부(7.8%p↓), 농림어업(7.0%p↓) 등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소폭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2주 연속 하락하며 격차가 확대됐다.

리얼미터가 13일, 14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민주당은 46.7%(전주 대비 0.2%p 상승), 국민의힘은 34.2%(전주 대비 0.6%p 하락)를 기록했다. 두 당의 격차는 12.5%p로 벌어졌다.

이밖에 조국혁신당은 3.2%, 개혁신당 3.1%, 진보당 1.0%, 기타 정당 2.8%, 무당층 9.1%로 집계됐다.

두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2.0%p, 정당 지지도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각각 4.6%, 3.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immu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