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모든 우파 연대해야…李정권 사회주의 체제로 가려 해"

"내년 지선 패배 땐 정부 사회주의 헌법 추진할 것"
"이재명 정권과 협치 대화 불가능, 강하게 싸울 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비리 항소포기 규탄 현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1.1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체제 전쟁 깃발 아래 모일 수 있는 모든 우파들이 함께 모여서 이재명 정권이 사회주의 독재 체제로 가려는 걸 막기 위해 연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이영풍TV'와 매일신문에 출연해 대장동 항소 포기, 배임죄 폐지, 대법관 증원 등 여권의 일련의 움직임을 "체제 전복"으로 규정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권과는 협치나 대화는 불가하다"며 "지금 하는 모든 행태를 보면 야당과 함께 가겠단 생각이 전혀 없는거 같다. 지금은 저희들도 이재명 정권, 민주당과는 강하게 싸우면서 잘못된 걸 국민들께 제대로 알리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크게 패하면 결국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사법체계가 완전히 붕괴된다"며 "최종적으로는 내년 지선까지 압도적으로 승리해서 지지율이 버텨준다면 이재명 정권이 할 수 있는 마지막은 헌법을 개정해 사회주의 헌법으로 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3대 특검과 헌법존중·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에 대해서는 "사냥개가 처음에는 열심히 짖다가 아무것도 잡지 못하고 날뛰다 끝난 꼴"이라며 "그게 안 되니 정부가 직접 나서 공직자를 인민재판하듯 휴대전화·컴퓨터를 다 뒤져 누가 내란에 가담했는지 찾겠다는 전략으로 바뀐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얼마나 허황된 거였는지 소설같은 거였는지 드러날 것"이라며 "기간이 남아있지만 특검은 그 생명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3대 특검이 벌인 무도한 것들이 이재명 정권의 부담으로 역풍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을 겨냥해선 "북한처럼 토지나 집은 그냥 국가가 배급해주고 절대 부동산에선 어떤 부의 축적은 일어날 수 없다는 사회주의적 발상에 기반한 것"이라고 했다.

당정이 추진 중인 배임죄 폐지와 관련해선 "결국 이재명의 모든 죄도 다 같이 없어지는 것"이라며 "재판이 진행되더라도 김만배 일당이 정점에 이재명이 있다는 말은 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항소 포기가 이뤄진 거고 최종적으론 배임죄를 폐지하거나 공소취소로 가기 위한 전단계"라고 했다.

지지율 정체에 대해서는 "흡족하지는 않지만 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여당이나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과 상관없이 야당의 지지율이 큰폭으로 하락하지 않고 횡보하면서 0.5~0.6%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조금씩 상승하면서 연말까지 잘 지나간다면, 내년이 되면 어느 정도 상승할 수 있는 시점이 오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도층 공략에 대해선 "12월 말까지는 지지층에 무게중심을 훨씬 더 많이 둬야 한다"며 "당 대표의 모든 행위가 중도층을 겨냥하는 것이 아니라 행보마다 타깃팅하는 것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전 대표 가족이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비방글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선 "지난 금요일 당무감사위에서 해당 행위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걸로 알고 있다"며 "속도면에 있어 당원들도 답답한 부분이 있겠지만 전당대회에서 약속한 것들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