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친명계 강연서 "내란재판부 필요"…박찬대 "내란종식 아직"
'지선 후보' 추미애·박찬대 사법부 때리기…조희대·지귀연 직격
-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친명계(친이재명) 원외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에서 강연을 맡은 차기 지방선거 출마 후보군들이 나란히 사법부 때리기에 나섰다.
경기지사 후보로 언급되는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16일 오후 강연에서 "절차 정도 위배한 거로 뭘 그래, 그것이 (내란에 대한) 윤석열·한덕수·박성재의 인식이고 위법성을 다툴 여지가 있다는 게 조희대 수하들의 법 인식"이라며 "시민이 막아냈더니 시민 공을 가로채 내란범이 면죄부로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평화를 보장했고 이건 내란이 아닙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하하하' 했더니 지귀연도 껄껄껄 이렇게 화답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며 "내란 재판을 이런 식으로 한다면 반교육적인 반법치적인 후과가 너무 커 내란전담재판부내란전담재판부 필요하다"고 했다.
인천시장 후보군인 박찬대 의원은 "5월 1일 조희대 파기환송이란 엄청난 일을 겪었지만 국민과 눌러버리고 6월 3일 대선 승리를 해냈다"며 "도도하게 버티고 있는 기존의 기득권 세력에 우리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 재창출을 못 하니 '이명박근혜'가 나오고 문재인 대통령 이후에 정권 재창출을 못 하니 미치광이 대통령 윤석열 나오지 않았나"라며 "내란은 아직 종식되지 않았고 개혁 과제는 완수되지 않았다. 과감한 개혁을 할 때도 단호한 내란 종식을 할 때도 주권자인 국민 마음을 헤아려야지 조금도 실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지도부를 겨냥한 발언도 나왔다. 유동철 혁신회의 공동상임대표는 "이재명의 영입 인재에게 컷오프시키고 당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현실과 맞서 싸우겠다"며 "재심절차도 없고 이의제기도 못 해, 당원 중심 민주당에서 그런 막강한 무소불위 권력이 있단 것을 인정할 수 없다"며 날을 세웠다.
박 의원이 자신이 컷오프당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여기 계신 어떤 분 아픔과 비슷할 수 있다"고 하자 청중의 호응도 있었다.
한편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날 강연에서 자신의 행정 소신으로 "7대 3이라고 밀어붙이지 않아야 하고 3을 최대한 설득해 10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밀어붙이면 30%는 적이 되고 7을 갖고 한 번 더 7대 3을 하면 과반 무너진다"고 했다.
rma1921k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