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어려운 여건 속 한미동행 한 단계 격상시킨 협상 타결 환영"

박수현 수석대변인 "국익 지키고, 한미동맹 격상"
"정부, 국회 협력사항 정리해 협의할 것으로 전망"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정감사 및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11.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4일 한미 정상회담의 통상·안보 분야 합의 내용을 담은 '조인트 팩트시트'가 마무리된 데 대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익을 지키고 한미동맹을 한 단계 격상시킨 이번 협상 타결 결과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오늘 이재명 대통령께서 최종 합의문을 발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무엇보다 정부를 믿고 지지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국민의 신뢰야말로 이번 협상 타결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며 "협상 과정에서 밤낮없이 발로 뛰어주신 공무원과 기업인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의 결실이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협상 결과에 대해서도 "우리 경제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상업적 합리성이 입증된 투자만 진행한다는 원칙을 명확히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필수 전략 자산인 핵추진잠수함 건조 추진,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 미 해군 함정의 국내 건조를 위한 제도적 모색 등 안보·조선 분야에서의 굵직한 진전도 이뤄냈다"고 부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주한미군의 지속적 주둔, 전작권 환수를 통한 한반도 방위의 주도적 의지를 천명하고 미국의 강력한 지지를 끌어낸 것 역시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한미동맹을 안보·경제·첨단기술을 포괄하는 미래형 전략동맹으로 격상시킨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기대했다.

기자들과 만난 박 수석대변인은 후속 조치에 대해 "정부는 국회의 협력 사항이 어떤 것인지 정리해서 국회와 협의를 하게 될 것"이라며 "대미투자특별법에 담길 내용 그리고 이런 것들을 어떤 방법으로 처리할 것인지를 정리하고, 정리된 것을 바탕으로 야당과 함께 협의하는 절차가 주말부터 진행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야당과의 협의도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통상 중대한 일이 있을 땐 야당의 협조가 필요한 곳이고, 성과 일정 부분은 야당·국민과 함께 이룬 것이기 때문에 자세하게 야당을 통해 국민께 설명해 드리고, 야당의 협조를 구하는 것이 일상적"이라고 했다.

이어 "당연히 야당과 함께 설명드리고, 야당의 협조 속에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현재 일정이 정해졌거나, 일정을 잡으려 노력한다거나 하는 과정은 아니지만 통상 그러한 과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liminalli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