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힘 밉다고 무안공항 유족 달래줄 법안까지 좌초시킨 與 유감"
항공보안법 전날 본회의서 野 퇴장 속 與 주도 부결
- 박기현 기자, 박소은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은 14일 "국민의힘이 밉다고 무안공항 참사 유족 아픔을 달래줄 법안까지 좌초시킨 것은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이 퇴장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항공보안법 개정안이 부결됐다.
해당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무엇보다 유족들이 바라고 기다렸던 법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정책수석은 전날 유족들과 통화했다며 "폐기가 돼서 이번 회기에서는 다시 살릴 수 없는 법안을 놓고 한동안 대화 이어갔다"며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 민주당 얘기를 들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의 불참에 반발해 퇴장했고, 민주당 등 범여권 의원들은 김 원내수석부대표와 배준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항공보안법 개정안을 재석 155명, 찬성 75명, 반대 45명으로 부결시켰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무안공항 항공기 참사 이후에 공항의 안전을 위해서 만들어진 법"이라며 "상임위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됐고 법사위까지 아무런 이슈 없이 통과됐는데 갑자기 그 법을 민주당 주도로 부결했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유족들을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했고, 최형두 의원은 "천인공노할 일"이라고 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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