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檢항명 국기문란" 김병기 "정치검찰 특검"…與 투톱 결기

(서울=뉴스1) 김일창 금준혁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예산 정국이 끝나면 대법관 증원과 법 왜곡죄, 재판소원 등 사법개혁을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진짜 해야 할 거 같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고름은 짜내고 환부는 도려내야 새살이 돋아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검사들의 집단항명이 지금 많은 국민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며 "저는 명백한 국기문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법무부 장관은 보직해임, 징계위 회부, 인사 조처 등 가능한 모든 합법적 수단을 써야 한다"며 "이런 사람들이 마치 정의의 사도처럼 떠들다 피해자 코스프레하며 옷 벗고 변호사 개업해 전관예우 받으며 떼돈 버는 관행도 이제 그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정치검찰의 항명이 도를 넘고 있다"며 "사실상의 쿠데타요 반란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원들 총의를 모아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요구서를 이번 주 내로 제출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아니 필요해질 거 같아서 특검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의원총회를 시작하며 '법치부정 집단항명, 정치검사 징계하라', '조작수사 표적기소 정치검사 규탄한다', '항소자제 사실왜곡 정치검사 규탄한다' 등을 외쳤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