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항소포기, 정성호·용산 개입 흔적…정권 외압이 국기문란범죄"

"정청래, 거울 보며 손가락질…겁먹고 요란하게 짖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대장동 일당 7400억 국고 환수 촉구 및 검찰 항소 포기 외압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1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손승환 홍유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검찰의 대장동 1심 항소 포기를 두고 내부 반발이 이어지는 데 대해 "대장동 일당에게 면죄부를 주고자 검찰의 항소포기를 종용한 이 정권의 외압이야말로 명백한 권력형 사법개입이자 국기문란 범죄"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대장동 항소포기에 대한 검찰 내부의 반발을 국기문란, 반란이라고 재차 규정하고 검사파면법까지 추진해서 엄벌에 처하겠다라고 한다"며 "범죄를 저지른 자들이 오히려 검사들을 핍박하는 꼴이야 참으로 후안무치하고 적반하장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항소 포기엔 분명히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외압이 연루돼있고, 동시에 용산 대통령실의 개입 흔적까지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이 직접 입으로 언급했다"며 "당연히 외압 행사한 정 장관부터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번 사건의 본질은 분명하다. 수사팀에서 7800억 대장동 범죄 비리 자금 국고환수를 위해 항소 의견을 냈지만 검찰 수뇌부가 정권 압력을 받아 항소를 포기한 것"이라며 "검사들의 항의는 법치 수호를 위해 지극히 정당한 문제제기"라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도 "항소 포기에 항의하는 검사들을 향해 '겁먹은 개가 요란하게 짖는 법'이라면서 막말을 퍼부었지만 국민들의 눈에는 정청래가 거울 보면서 손가락질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장동 일당들에게 7800억 상납한 항소 포기에 민심이 들끓고 분노가 끌어오르자 겁을 먹고 요란하게 짖고 있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끝으로 그는 "민주당은 본인들이 먼저 제안한 국정조사특위부터 신속하게 수용하길 바란다"며 "국민의힘은 7400억 대장동 범죄수익의 국고환수를 위해서 필요한 모든 법적 조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