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정성호·노만석 항소포기 자백…李대통령 책임 밝힐 특검해야"

(과천·서울=뉴스1) 박소은 손승환 홍유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대장동 1심 판결 항소 포기 결정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며 공개 압박에 나섰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종합청사 앞에서 법무부 규탄대회를 연 후 기자들과 만나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과 정성호 법무부장관의 책임은 이미 스스로 자백했기 때문에 밝혀졌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의 책임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국정조사와 특검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면 누군가는 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노만석 직무대행, 정성호 장관 등을 겨눠 "이미 책임이 밝혀진 사람들에 대해선 탄핵을 추진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장 대표는 "이번 항소 포기는 '정성호 게이트'다. 항소가 필요하다는 보고가 두 번이나 올라왔는데 '신중하게 판단하라'는 말이 뭐겠나"라며 "법무부 장관이 명백하게 수사 외압을 한 것이다. 법무부 장관이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법무부 앞에 왔지만 장관은 자리에 없다. 그래놓고 (규탄대회를 막는) 더불어민주당 측 유튜버만 보냈다"며 "여지껏 장외 규탄대회에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민주당 측 유튜버가 나와서 발작하는 것을 보면, 이 사건은 정권을 무너뜨릴만큼 중대한 사건이라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장 대표는 이날 규탄대회에 나서 "11월 7일 노만석의 난이 벌어졌다.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용산과 법무부의 눈치를 보면서 항소를 포기했다고 한다"며 "검찰청 폐지로 검찰이 죽을까 봐, 검찰을 살리려고 항소를 포기했다고 한다. 이재명을 한번 살려주면 검찰을 살려줄까 봐 항소를 포기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결국 검찰총장 직무대행의 항소 포기는 대장동 몸통이 이재명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것"이라며 "이재명을 위한 항소 포기라는 자백도 한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이재명 대통령, 정성호 장관,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에게 한마디만 드리겠다"며 " 시위소찬(尸位素餐)이라는 말이 있다. 공직자가 그 자리를 감당할 능력이 안되면 아까운 국민의 세금을 그만 축내고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는 말"이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 정성호 장관, 노만석 직무대행은 즉시 그 자리에서 내려오기 바란다"며 "지금 뒤에서 유튜버가 떠들고 있다. 지금 그 자리에서 즉시 내려오라고"라며 압박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