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 문체장관에 "문화가 곧 경제, 정부정책 마중물 돼야"

최휘영 "밀어주고 힘돼준 만큼 기대 잘 이끌겠다"

우원식 국회의장.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임윤지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11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문화가 곧 경제고 국가 경쟁력인 시대"라며 "AI(인공지능) 등 기술 혁신 흐름 속 미래 시장을 선도하려면 정부 정책이 현장의 도전과 창의를 뒷받침하는 든든한 마중물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의장실에서 최 장관을 접견하고 "오늘날 문화는 단순한 예술의 영역을 넘어 일자리 창출, 경제적 가치 실현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K팝, K뷰티, K푸드 등 K 콘텐츠가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섬세한 정책지원을 할 수 있도록 여러 수단을 잘 마련하길 기대한다"며 "올해 정부 예산에 K 콘텐츠 펀드 예산 확대, 수출 바우처 및 융자 지원 강화 등 K컬처 시장 등에 '300조 시대'를 준비하는 주요 사업이 포함됐다"고 했다.

그는 "국회는 심도 있는 심의를 통해 이런 사업들이 내실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살펴볼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문화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문체부에서 최선의 노력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장관이 취임 뒤 첫 일정으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현장을 갔고 정상회의 기간에도 문화 외교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려 애쓰는 모습을 봤다"며 "만찬장에서 로봇 나비가 나는 모습은 백미였다. 저도 여러 정상급 만찬에 참석했는데 최고의 만찬 아니었나 한다"고 치하했다.

최 장관은 "저에게 값졌던 기억 중 하나는 지난 국정감사였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은) 기사 제목이 '정책 감사를 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고 났다"고 운을 뗐다.

우 의장이 이에 "최악의 국감이라고 했는데"라고 하자, 최 장관은 "문체위는 여야 의원들이 깊은 조사, 통찰력을 갖고 현장의 애로와 문제점을 질문해 줘서 (제게) 보약이고 가르침이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밀어주고 힘 돼준 만큼 열심히 해서 기대해 준 것들을 잘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