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청주공항, 행정수도 완성 거점…입법 예산으로 뒷받침"
"청주공항 확장 물류경쟁력 확보 국가균형발전 완성 국정과제"
엄태영 "국토위서 예산 반영토록 여야간 힘 모을 것"
- 한상희 기자, 손승환 기자
(서울·청주=뉴스1) 한상희 손승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충청은 대한민국의 중심이고 충북은 균형발전과 미래 산업의 중심"이라며 청주공항 인프라 확충 의지를 밝혔다. 국민의힘은 청주공항 민간전용활주로 신설을 통해 중부권 항공수요 분산과 미래 산업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장 대표는 이날 충북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청주국제공항을 시찰하고 정책간담회를 진행했다. 최고위 회의에서 그는 "청주공항은 수도권의 항공수요를 분산시키는 것은 물론 행정수도를 완성하는 국가균형발전의 중요한 거점이 돼야 한다"며 "청주공항 인프라 확충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 (충북)에는 우리 경제의 심장, 반도체 산업도 있다"며 "AI 시대에도 반도체는 대한민국 수출의 기둥이자 엔진이지만 지금 반도체 산업은 내부의 족쇄에 발목 잡혀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전력질주를 모자랄 시기에 우리 기업들은 노란봉투법 중대재해처벌법 등 반시장적 규제와 주52시간 제한 등 경직된 제도의 무거운 모래주머니를 달고 힘겹게 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정부가 막은 길을 열고 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입법과 예산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정책간담회에서는 "청주공항에 민간전용활주로 신설하는 건 지역의 염원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를 위한 길"이라며 "이미 포화상태 이른 수도권 항공 수요를 분산시켜 대한민국의 하늘길이다. 더 안전하고 자유롭게 만들고 세종시 행정수도의 관문 공항으로서 국가 중추 기능 튼튼히 뒷받침하는 길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청주국제공항의 확장은 충청권만의 과제가 아니다. 전국 기업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물류경쟁력을 확보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완성하는 중요한 국정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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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지금은 예산의 시간이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말로만 균형발전을 외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예산과 지원으로 그 의지를 증명해야 할 것"이라며 "청주의 하늘길을 활짝 여는 건 충북을 중부권 균형발전의 핵심축으로 세우는 일"이라고 했다.
엄태영 충북도당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청주국제공항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여전히 군공항과 활주로를 함께 사용하고 있어서 민간 운항 슬롯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특히 충북은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등 미래산업핵심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항공물류 기능은 아직 미흡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엄 위원장은 "민간전용활주로 신설은 단순한 시설 확장이 아니라 충북 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가능하게 하는 경제 인프라"라며 "그럼에도 내년도 예산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대표적인 이재명 정부의 충북 홀대"라고 했다.
이어 "내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는 예산을 상정한다. 상임위 차원에서 먼저 예산을 반영하도록 여야 간 힘을 모을 계획"이라며 "청주국제공항이 살아야 충청이 살고 충청이 살아야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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