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2035 NDC 53~61% 감축 너무 도전적…재고해야"

(서울=뉴스1) 김일창 임세원 임윤지 기자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0일 대통령실과 정부, 여당이 추진하기로 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9일) NDC 목표를 결정했는데 너무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그래서 산업경쟁력과 일자리에 심히 부담을 주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정부 경제부처와 대통령실 경제라인에서 여러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아는데 그 과정에서는 이 범위(53~61%)로 결정된 거 같다"며 "다만 다시 말하지만 이상적인 기후 목표보다 현실적인 생존이 좀 더 절실할 수 있다고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9일) 당정대는 고위당정협의회에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2018년 대비 53~61%로 감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NDC는 파리협정에 따라 각국이 5년마다 갱신해 유엔(UN)에 제출해야 하는 국가 목표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2035년 목표치를 내야 한다.

앞서 정부는 2035 NDC와 관련해 50~60% 감축 또는 53~60% 감축 등 두 가지 안을 제시한 바 있다.

정부는 53~61%로 정한 NDC를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국무회의를 거쳐 최종안이 도출되고, 유엔에도 제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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