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尹 먹여주고 입혀주고 영치금 연봉으론 25억 해당…이건 뇌물, 수사해야"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법사위원인 박지원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지나치게 많은 영치금을 들어오고 있다며 혹 뇌물이 아닌지 수사할 것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10일 SNS를 통해 "(서울구치소에 수감 된 윤석열이 100일 만에 6억5000만원이라는 수입을 올렸다"며 이를 연봉으로 따진다면 "25억원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그것도 "세금도 없는 연봉 25억원으로 (나라에서) 먹여주고 재워주고 입혀주고 면세 혜택까지 주고 있다"며 "이 정도면 뇌물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의원은 "관계 당국은 서울구치소로 하여금 영치금 내역 제출케 해, 누가 뇌물 공여자인지를 수사해야 한다"며 영치금 내역을 살피다 보면 뭔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한편 법무부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에게 제출한 '수용자 보관금(영치금) 상위 10명' 자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재구속된 7월 10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109일 동안 총 6억5725만 8189원의 영치금을 받아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지난 9월 16일 수감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660만원으로 서울구치소 2위에 올랐다.
지난 8월 12일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된 김건희 여사는 지난달 26일까지 2249만 5113원의 영치금을 받았다.
영치금의 경우 보관한도 400만원 이내이면 얼마든지 받을 수 있고 무제한 입출금도 가능해 사실상 영치금 한도가 없는 셈이다. 여기에다 세금도 없다.
이는 1000만 원 이상의 금액을 모집하려는 자는 관할청에 등록해야 하는 기부금품법, 연간 2000만원을 초과할 수 없는 정치자금 기부 후원금과 형평성 문제가 있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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