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기현, 尹보다 치사…아내에게 '김건희 명품백' 뒤집어 씌워"

2023년 5월 1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5.2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2023년 5월 1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5.2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김기현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보다 치사하고 비열하다고 맹비난했다.

그래도 윤 전 대통령은 잘못된 사랑일 망정 부인 김건희 여사를 끔찍이 위하고 있지만 김기현 의원은 자신의 허물을 부인에게 뒤집어씌우고 있다는 것.

박 의원은 8일 밤 SNS를 통해 "김건희는 뇌물 받는 것으로 세계 제일의 금메달리스트이고 김기현 전 대표는 치사한 남편이다"고 지적했다.

즉 "자기가 한 일을 아내에게 씌우고 있다"는 것으로 "윤석열보다 비열한 인간성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김 의원이 자신의 부인이 2023년 3월 김건희 여사에게 프랑스 명품 브랜드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선물한 것에 대해 "신임 여당 대표 배우자로서 대통령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한 것으로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됐기에 윤 대통령 부부에게 청탁할 내용도, 그럴 이유도 없었다"며 뇌물 성격이 아닌가라는 일부 시선을 차단했다.

박 의원은 "당 대표 경선 때 초선의원 연판장으로 나경원 의원 출마를 포기시킨 대가이지 무슨 의례적 선물이냐"고 받아친 뒤 "의례적, 예의 차원의 선물이라면 스카프 정도가 아닐까 싶다"며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은 예의상 가볍게 주고받을 성질의 물건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