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충북 바이오허브로 키운다…정부목표 맞춰 적극 뒷받침"

"미래산업 현안 대표가 챙긴다…충북발전은 산업지도 재편"
尹정부 자산매각에 "적산불하 매국…특별 대책기구 구성"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스코에서 열린 179차 충북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7/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임윤지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취임 뒤 충북에서 처음 연 최고위원회의에서 "충북을 바이오허브로 만들겠다"며 "정부 목표에 맞춰 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연 현장 최고위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두 달 전 K바이오 5대 강국 도약 전략을 발표했다. 5년 안에 의약품 수출을 2배로 늘리고 블록버스터 신약을 최소 3가지 만든다는 목표"라며 "임상실험 세계 3위도 내걸어 연구개발(R&D) 예산을 사상 최대 규모로 확대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국립 소방, 병원 인프라 등 주요 사업은 정부안에서 혹시 빠졌더라도 철저히 챙기겠다"며 "미래 산업과 직결된 현안은 언제든지 당대표가 직접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충북 발전은 다른 지역 성장이 아니라 산업지도 재편과 직결된다"며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전면 중단 및 진상조사를 지시한 윤석열 정부의 정부 자산 매각에 대해선 "매국 행위"라며 "YTN 지분 매각이 대표적 헐값 매각 사례로 지목되는데 충청권도 예외가 아니다. 전국적으로 1300억여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은 감정가 69억 원 자산이 55억 원에 매각됐으며 충남은 96억 원 자산이 78억 원에 매각됐고 충북은 감정가 44억 원 (자산이) 36억 원으로 매각됐다고 한다"며 "충청권은 평균 20% 가까이 손해를 봤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매각은 경쟁 입찰이 원칙이지만 10건 중 9건은 수의계약 됐다는 의혹이 있다"며 "김건희 씨의 YTN 매각 개입 의혹이 꾸준히 제기된 점에서 의심의 눈초리를 피하기 어렵다"라고도 했다.

그는 "이승만 정권 적산불하(일본인 소유 부동산·동산을 개인·기업에 나눠준 것)과 윤석열 정부 자산 매각이 시대만 다를 뿐 양태가 비슷해 보인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자행된 자산 매각 과정을 살펴 부당한 특혜가 없었는지 명명백백 가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 소중한 자산이 헐값에 처분되는 일이 없도록 투명한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정부 조사 결과에 따라 신속히 보완 입법 조치에 나서겠다"며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할 수 있도록 특별한 대책기구를 조만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사망자가 나온 것엔 애도를 표하며 "추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면서 구조 작업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2023년 7월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사고 관련해선 "마지막까지 책임이 명확히 규명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겠다"며 "재난안전망 강화를 위한 예산도 아끼지 않고 유가족이 상처를 치유하며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 대책도 강구하겠다"고 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