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GPU 26만개 민간 성과"…김용민 "어떻게든 깎아내리려"
나 "李정부, 자화자찬 양치기 정부…팩트시트는 언제 나오나"
김 "정부와 기업 힘 모은 성과…국민 지지에 野 배 많이 아픈 듯"
- 김세정 기자, 홍유진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홍유진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엔비디아가 한국기업에 GPU 26만 개를 공급하기로 한 것과 관련 "민간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나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상대로 "도대체 언제 팩트시트가 나오는 건가"라며 "이쯤 되면 이재명 정부는 자화자찬 양치기 정부가 아닌가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김 장관께서 애를 많이 쓰신 것을 잘 알고 있으나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결국 저는 한미동맹이 불안하다고 보는 것이다. 신뢰가 돈독하지 않기 때문에 여태까지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저는 GPU 5만 장 확보라는 이 대통령의 공약 때 이런 한미동맹에 대한 생각으로는 확보하기 어렵다고 했다"며 "이번에 젠슨 황이 와서 주겠다고 한 것은 민간의 성과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나 의원에게 "사과나 하라"고 맞받았다.
앞서 나 의원은 지난 4월 대통령 선거 당시 이 대통령의 GPU 5만개 확보 공약에 대해 "외교·안보 현실을 외면한 공허한 숫자놀음이다. 이 후보의 외교 노선에 대한 우려 속에서 이는 실현 불가능한 공약일 뿐"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사과 요구에 나 의원은 "왜 사과를 하는가. 조용히 하라"며 반박했다. 또 "엔비디아가 주면 뭐 하나. 전력이 있나"라며 "AI데이터센터 하나 운영하려면 전력이 얼마나 소모되는지 잘 아시지 않나"라고 발언을 이어갔다.
여당 의원들은 정부 성과를 치켜세웠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장관께서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나 의원을 겨냥해 "어려운 상황을 우리 정부와 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 그리고 국민이 적극적으로 지지해 잘 헤쳐 나가는 이 모습에 대해 많이 배가 아픈 것 같다"며 "어떻게든 성과를 깎아내리려고 하고, 정부의 성과도 민간의 성과라고 한다"고 받아쳤다.
김 장관은 "엔비디아하고 과정에서 26만 장 확보할 때 단순히 기업들뿐만 아니라 대통령께서 직접 뛰신 결과물로 알고 있다"며 "그래서 그 내용들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관계부처, 기업, 정부도 함께 다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김 장관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며 박수를 쳤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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