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권대영 '빚투도 레버리지 일종'?…빚내 주식 투자했다 잃으면 책임 질거냐"
朱 "權, 이 대통령 칭찬에 대출 규제 소신 차버려"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자신의 소신까지 버렸다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5일 오후 SNS를 통해 전날 권 부위원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그동안 빚을 내 증권투자(빚투)를 나쁘게만 봤는데 레버리지 일종으로 볼 수 있다. 리스크를 가지고 감내 가능한 수준의 주식 투자가 필요하다"고 한 말을 소개하면서 "이는 빚 내서 주식 투자하라는 대국민 지침이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주식은 불안전 자산으로 개별 기업의 경쟁력, 글로벌 경제지표, 환율, 재정건전성 등 종합적인 영향을 받는다"며 따라서 "기업과 국민들이 피땀으로 일궈낸 경쟁력을 정부 성과로 포장하려고 시장에 무리하게 개입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금융당국 최고위층이 '빚투'를 '레버리지'로 포장해 찬양했다"며 "선진 금융시장에서 이런 장면을 본 적 없다"고 권 부위원장이 금도를 넘어섰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권 부위원장은 자신의 설레발을 믿고 빚투를 해 손해 보면 책임질 것이냐"며 빚투 발언을 한 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은 "오늘 코스피 급락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됐는데 권 부위원장은 사이드카 피해자들의 집단소송감"이라며 권 부위원장을 불러 세웠다.
이어 주 의원은 권 부위원장이 지난 6월 말 '주택담보대출 한도 6억 원 제한' 대책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칭찬을 받은 사실을 거론한 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더니, 권대영 부위원장은 대통령 칭찬 몇 마디에 '대출 규제' 소신을 버렸다"며 "이래서 '공무원은 영혼이 없다'는 말을 듣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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