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與 재판중지법 철회에 "민주당 발표 누가 믿겠냐"
"박수현, 강유정으로 환생…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어"
"추경호 영장 청구, 이재명 정권에 큰 역풍될 것"
- 김정률 기자, 홍유진 기자, 박소은 기자
(경북·서울=뉴스1) 김정률 홍유진 박소은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3일 더불어민주당의 '재판중지법' 추진 철회와 관련해 "여야 협의를 손바닥 뒤집듯 뒤집는 게 민주당인데 그런 민주당의 발표를 누가 믿을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경북도청에서 열린 '대구-경북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후 기자들 만나 "대통령이든, 정청래 민주당 대표든 누구든 책임 있는 사람이 이재명 대통령 재임 기간에 재판중지법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명확한 입장을 밝히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재판중지법을) 추진 않겠다는 말은 오늘 추진하지 않겠다는 말로 받아들이겠다"며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 브리핑을 봤는데,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환생한 줄 알았다. 도대체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대통령실도 민주당 내 의원들과 소통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나중에는 원내 사안이라고 빠져나갈 것"이라며 "개딸(이재명 대통령 강성 지지층)들과는 소통했냐, 김어준 씨하고는 협의했냐"고 비판했다.
그는 내란특검이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는 데 대해 "결국 조은석 특검에 역풍으로 돌아갈 것이고, 이재명 정권에 큰 역풍으로 돌아갈 거라 생각한다"며 "특검은 무리해서 구속 기소 하려 하겠지만 절대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민주당 국토교통위원회 의원들이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당 대표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데 방해된다면 책임지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7~8년 가까이 부동산 이전을 못받았고, 지난 주말 매도인과 협의해 계약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민주당이 제한 의혹에 대해 답을 드렸다"며 "이제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이 책임져야 할 차례다. 법원은 즉각 재판을 재개하고 이 대통령은 재판에 응하길 바란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사퇴하길 바란다"고 했다.
장 대표는 오는 6일 취임 후 첫 광주 방문을 한 데 대해 "저희 당은 호남에 대해 진정 어린 모습을 보여왔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주 호남 방문을 시작으로 매월 한 차례씩 호남 방문을 하려 한다"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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