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한미 정상회담 너무 거칠어 흠결"…與 강득구 "수박왕의 시기 질투"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두차례 한미 정상회담 모두 이렇다 할 성과보다는 흠결만 남겼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수박왕의 시기 질투일 뿐이다"고 받아쳤다.
이 전 총리는 3일 자신의 SNS에 "이재명 대통령은 8월 25일, 10월 29일 두 차례에 걸쳐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가졌다"며 "두 차례 모두 큰 흠결을 남기는 등 정상외교가 너무 거칠다"고 주장했다.
그렇게 비판한 이유로 △회담 결과를 문서로 내놓지 못하고 합의문, 발표문, 공동 기자회견도 없었던 점 △10월 19일 회담에서 우리는 '2000억 달러로 낙착됐다'고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3500억 달러와 별도로 한국 기업의 6000억 달러를 포함해 모두 9500억달러가 투자된다고 한 점 △이 대통령이 미국에서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No Kings' 시위를 감안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금관을 선물, 미국 방송에서 조롱받고 있는 점 등을 들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SNS를 통해 "요즘 대한민국은 상한가를 치고 주식시장은 최고치를 경신하자 이를 시기하고 질투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고 수박왕으로 불리는 전 총리도 '정상외교가 거칠다, 문서도 없다'고 비판했다"며 이 전 총리도 지금 이재명 정부를 질투 시기하고 있는 사람 중 한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강 의원은 "(정상 외교에서 거친) 방식은 트럼프식 외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임을 뻔히 알면서도 문제 삼는 건 볼썽사납다"고 이 전 총리를 정면 겨냥한 뒤 "누가 발목을 잡더라도 우리는 국민과 대한민국의 미래만 보고 나아가겠다"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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