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박진영, 시진핑에 'K팝 공연' 요청 바로 옆서 봤다…한한령 해제 기대감"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 자격으로 지난 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환영 만찬에 참석한 가수 박진영이 이재명 대통령, 시 주석과 함께  '한중 대중문화 교류'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SNS 갈무리) ⓒ 뉴스1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 자격으로 지난 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환영 만찬에 참석한 가수 박진영이 이재명 대통령, 시 주석과 함께 '한중 대중문화 교류'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SN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신호가 나왔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 의원은 3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지난 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환영 만찬 때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베이징에서 K팝 공연을 하고 싶다'는 등 한국 대중문화 교류를 희망하자 시 주석이 왕이 외교부장에게 뭔가 지시를 한 것과 관련해 "제가 그 장면을 바로 옆에서 지켜봤다"고 했다.

이어 "어떤 말이 오갔는지 들을 수는 없었지만 만찬 뒤 실무자가 전한 말로는 '공연 이야기가 있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중국처럼 지도자의 카리스마적 통치가 중요한 사회에서 공연 말이 나왔고, 시 주석이 직접 거기에 관심을 표하는 등 논의가 됐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중요한 시그널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의원은 "앞으로 박진영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중 문화교류 확대를 기대해 봐도 좋지 않을까 싶고 (한한령 해제도) 지도자들이 이끌어가는 일들이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을 가지고 한번 추진해 보면 좋을 것 같다"며 머지않아 한한령이 해제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