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지율 3주만 소폭 반등 53%…관세협상 타결 영향 [리얼미터]
전주 대비 1.8%p 상승…부정평가도 44.9%로 하락
민주 45.4%·국힘 37.9% 동반 상승…지지율 격차 확대
-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한미 관세협상을 계기로 3주 만에 소폭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7일부터 3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51.2%) 대비 1.8%포인트(p) 상승한 53.0%로 집계됐다.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일부 고위 공직자와 여당 인사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부적절한 발언으로 인해 지난 2주 연속 하락했지만, 이번에 반등한 것이다.
부정평가 역시 43.3%로, 전주(44.9%) 대비 1.6%p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2025 정상회의를 중심으로 한 한미 정상회담에서의 관세 협상 타결 등 실용외교 성과와 코스피 4000 돌파, 3분기 GDP(국내총생산) 1.2% 성장 등 경제 지표 호조가 지지도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동시에 소폭 상승했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30~31일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1.3%p 오른 45.4%, 국민의힘은 0.6%p 오른 37.9%를 기록했다.
민주당의 하락세와 국민의힘의 상승세와 맞물려 줄어들던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7.5%p로 소폭 격차가 확대됐다.
이밖에 개혁신당 2.8%, 조국혁신당 1.8%, 진보당 1.3% 등 순이었다. 기타 정당은 2.0%, 무당층은 8.8%로 집계됐다.
두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2.0%p, 정당 지지도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각각 5.1%, 4.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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