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가해자 대학 못 간다…경북대 22명·서울대 2명 '불합격'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실 자료 공개…지난해 총 45명 '불합격'
올해부터 모든 대학 학폭 기록 감점 적용…불합격자 늘어날 듯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지난달 23일 경남 창원 성산구 경남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경상국립대, 부산대, 경상국립대병원, 부산대병원, 부산대치과병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5.10.2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지방거점 국립대학교 6곳이 학교폭력 가해 기록이 있는 지원자 45명을 지난해 불합격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거점 국립대 10곳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북대 등 6곳은 수시 모집에서 37명, 정시모집에서 8명을 불합격시켰다. 정시모집에서 탈락한 지원자 8명은 학폭 기록에 대한 감점 조치로 최종 불합격됐다.

탈락자가 가장 많은 곳은 경북대였다. 경북대는 수시에서 19명, 정시에서 3명 등 총 22명을 불합격시켰다.

부산대는 수시 6명·정시 2명(총 8명), 강원대는 수시 5명, 전북대는 수시 4명·정시 1명(총 5명), 경상대는 수시 3명, 서울대는 정시 2명을 불합격시켰다.

전남대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는 지난해 대입에서 학폭 감점을 반영하지 않아 불합격자가 나오지 않았다.

올해 대학 입시부터는 모든 대학이 학폭 기록을 평가에서 감점 요인으로 의무 반영해야 해 이로 인한 불합격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