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유용원 "李대통령 핵잠 발언 환영…'중국 추적' 언급은 비공개로 했어야"
트럼프 "美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한국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핵추진 잠수함' 발언을 "환영한다"며 높이 평가했다.
군사 전문가인 유 의원은 29일 밤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이날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의 '핵추진 잠수함' '핵연료'라고 말하는 걸 듣고 깜짝 놀랐다"며 "정상회담에서 공개적으로 말하는 건 굉장히 이례적이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대통령이 말한) 핵잠수함은 (핵무기를 탑재한) 핵잠을 보유하게 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원자력, 핵추진 잠수함을 말한다"며 "한미 원자력 협정에 따라 우리는 '농축도 20% 미만', 저농축 우라늄을 가질 수 있지만 군사적 용도로는 쓸 수가 없다. 그래서 이 대통령이 핵연료 문제를 콕 집어서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유 의원은 "북한이 올해까지 5대 핵심 전략 기술을 보유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여기에는 핵추진 잠수함이 포함돼 있고 일본 다카이치 신임 총리도 '신형 핵잠수함 보유'를 공식화 했다"며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대통령이 우리도 핵추진 잠수함 보유를 적극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한 것 같은데 당의 공식 입장은 아니고 제 개인적으로는 환영한다"고 밝혔다.
다만 "대통령이 '북한이라든지 중국 쪽 잠수함 추적 활동에 제한이 있다. 그래서 핵연료 공급 잠수함을 허용하면 미군 부담도 줄어들 것이다'고 했는데 오는 31일 한중 정상회담도 열리는데 비공개 석상에서 말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고 아쉬워했다.
유 의원은 중국이 핵잠수함에 민감하게 반응하면 동북아 긴장이 고조되기에 비공개 석상에서 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한국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은 미국의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이며 미국의 조선업은 곧 화려한 부활을 이룰 것"이라며 핵추진 잠수함 건조 장소를 미국으로 명시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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