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임태희에 "종합국감 안 나오면 김승희 학폭 은폐 의도"
[국감현장] "김승희 학폭 무마 사건, 은폐로 볼 수밖에"
고민정 "다른 기간에 갈 수 있는데도 출국…무책임"
- 김세정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은 28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교육위 종합국감을 앞두고 중국으로 출국한 것과 관련 "만약에 안 나온다면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의 학폭 무마 사건을 은폐하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며 "험한 꼴을 보게 될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경고했다.
민주당 소속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의 서울대·서울대병원·인천대·한국방송통신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임 교육감은 이번 교육위의 핵심 증인이다. 김 전 의전비서관의 권력형 학폭 무마 사건은 이번 국감에서 가장 뜨거웠던 의제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이날부터 내달 5일까지 '우리 역사 바로 알기, 중국 내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임 교육감도 이 일정을 함께하기 위해 중국으로 출국한 상태다.
김 위원장은 "3선 의원으로서 보면 국정감사 때가 되면 갑자기 출장을 가거나 아프고 그러는 게 한두 번의 일이 아니다"라며 "만약에 안 나오면 청문회를 해서 관련자들을 하나하나 다 불러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 간사인 고민정 의원은 "종합국감인 30일 출석해 줄 것을 (전날) 통보 드렸는데 오늘 아침 중국으로 출국했다"며 "날짜가 불가피한가 봤더니 31일이나 내달 1일에 출발하는 탐방단도 있었다. 충분히 다른 기간에 갈 수 있음에도 오늘 떠나버린 것은 너무나 무책임한 행위"라고 질타했다.
고 의원은 김 위원장이 임 교육감의 출석을 공식적으로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 위원장은 "교육감이 중국의 독립운동 유적지를 탐방하는 것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도 "국민에게 많은 의혹을 사고 있는 김 전 의전비서관의 권력형 학폭 무마 사건의 핵심 증인이기 때문에 종합국감 때 나와서 성실한 태도로 임해달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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