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김범석·MBK 김병주 정무위 고발 대상 지목…"국민과 국회 무시"
[국감브리핑] 더스윙 김형산·명륜당 이종근 대표 불출석도 도마
-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증인으로 채택됐음에도 불출석한 쿠팡 창업주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 등을 고발하자는 목소리가 28일 나왔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기업의 수장으로서 우리 국민을 상대로 영업하면서 발생한 모든 문제들에 대해 국회에서 명확하게 반성하고 밝힐 의무가 있다"며 "지난번 증인 채택 당시 오늘(28일) 또 불출석하게 되면 고발 조치하기로 한 만큼 (고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무위는 김 의장에게 쿠팡의 대만 사업, 쿠팡플레이 스포츠패스 요금, 온라인 플랫폼 불공정 거래 등과 관련해 추궁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 의장은 해외 거주와 비즈니스 일정을 이유로 지난 14일 국감에 나오지 않았고, 정무위는 28일 증인으로 재차 채택했지만 이날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의원은 "무슨 회의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도 않고 불출석한 것은 우리 국민과 대한민국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날 김형산 더스윙 대표와 이종근 명륜당 대표도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해 고발 촉구 요구가 제기됐다. 또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정무위 의결 자료 고의 미제출, 정재창 국민권익위원회 대변인은 위증 의혹으로 각각 고발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지난 14일 정무위 국감에 출석했던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과 김광일 부회장에 대해서도 위증죄 고발을 재차 촉구하는 의견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윤한홍 정무위원장은 "양당 간사가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우리 행정실에서도 세세하게 조사해서 빠른 시일 내에 결론 내릴 수 있도록 의논하고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masterk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