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욱 "한동훈 부산 출마? 당게로 최소 당권 정지 1년, 그럼 끝"

"韓 편들거나 따라 나갈 의원 없다…중도확장, 오히려 이준석"

경기남부 민심경청 투어에 나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4일 경기도 화성 동탄 부동산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SN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보수성향 정치 평론가인 서정욱 변호사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 입성을 노리고 있지만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에 발목이 잡혀 사실상 정치권에 퇴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 변호사는 27일 오후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이날 한 전 대표가 "지방선거에 안 나온다"고 선을 그은 것과 관련해 "그건 지금 생각이고 지방 선거, 즉 광역 단체장 선거를 말한 것이다"며 "저는 한 전 대표가 국회의원 보궐 선거 출마를 위해 (부산시장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민주당 전재수,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 지역구를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듣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100% 한 전 대표가 출마 생각을 하고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당원권 정지 1년 이상 징계를 당할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 출마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징계가 확실한지, 한동훈 계열 의원들이 가만있을지"를 묻자 서 변호사는 "장동혁 대표,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이 '11월 중 신속하게, 원칙적으로 감사하겠다'고 했다. 따라서 11월 중 출당 아니면 1년이상 당권 정지가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또 "친한계도 공천을 받아야 하기에 강하게 저항할 사람은 없다. 배현진, 박정훈, 박정아 등 몇 명 안 되는 의원들도 한동훈 편들 수 없고 한동훈을 쫓아낼 경우 따라 나갈 사람도 없다"고 했다.

만약 한 전 대표를 축출할 경우 지방선거에 영향이 없냐는 의문에 대해 서 변호사는 "한동훈 지지자는 원래 윤석열과 한동훈을 함께 지지하는 분 중에서 분화된 것으로 국힘 지지자 중 5% 남짓하다"며 "이분들은 선거 때 민주당을 찍진 않는다. 한동훈을 도려내도 어차피 우리 표다"라는 말로 별 영향 없을 것으로 자신했다.

이어 "한동훈은 평생 검사로 살아왔지 중도가 아니다. 오히려 중도로 본다면 이준석으로 이준석은 중도 확장성이 약간 있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이준석 의원은 포용 대상이냐"고 하자 서 변호사는 "제휴, 협조해야 한다. 서울하고 경기도 선거 때 힘을 합쳐야 한다"며 한 전 대표는 함께 못할 사람,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연대하면 선거에 도움 될 사람이라고 선을 그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