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초국가범죄 특별대응본부' 통해 국민 보호…범죄수익 철저 환수"

"尹정부 3년간 국민 안전 위험 늘어…캄보디아와 공조 협의"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2024.10.17/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한국인 납치 등 캄보디아 사태와 관련해 "정부는 '초국가 범죄 특별대응본부'를 통해 해외에 있는 우리 국민을 최우선으로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향엽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지난 23일 이재명 대통령이 민생 침해 초국가 범죄 근절 관련 회의를 열고 '관계 부처들이 협력해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한 것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권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의 잃어버린 3년 동안 캄보디아 영사콜센터 접수가 4배 늘었다. 신속 해외 송금 서비스도 6배 이상 급증했다"며 "국민 안전에 대한 위험도 그만큼 늘어났던 것인데, 이를 지키고자 하는 외사 인원 증원 요청은 묵살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히려 통일교 숙원사업을 해결해 주기 위해 명품 목걸이와 가방을 받고 캄보디아 ODA(공적개발원조) 예산만 증가시켰다. 캄보디아에 가서 '김건희-헵번' 촬영만 남기고 왔다"며 "이게 윤석열식 외교였고, 거기 용비어천가식 찬가를 불러준 건 국민의힘"이라고 비판했다.

권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26일과 27일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시 캄보디아 요청으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온라인 스캠(사기) 범죄 대응 공조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며 "곧바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까지 '외교 슈퍼위크'가 진행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세안 정상회의와 APEC을 통해 한국은 명실상부 세계의 중심에서 'K-민주주의' 가치를 드높일 것"이라며 "정부와 민주당은 해외에 있는 우리 국민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가정보원과 외교부, 법무부, 국무조정실, 금융위원회, 검찰청, 경찰청, 국세청, 관세청이 하나 돼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악성 사기·금융 범죄를 근절하고 범죄수익도 철저히 환수하고, 생명과 안전이 우선인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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