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민주, 野 제안 '무안공항 참사' 국조 수용 결정

국정자원 화제 국조, 행안위서 추가 논의하기로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6일 전남 무안공항 활주로에서 ‘기억의 활주로, 별이 된 당신께’ 주제로 희생자들을 기억하며 철저한 진상규명 촉구와 안전을 기원하는 유등행사를 개최했다.(유가족협의회 제공) 2025.10.6/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박기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이 제안한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 국정조사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참사 약 10개월 만에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차원의 조사가 성사될 전망이다.

다만 민주당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인한 전산망 마비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별도로 논의하기로 했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며칠 전 국민의힘 측에 (무안항공 참사) 국정조사 수용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정자원 화재 국정조사는 행안위에서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국정자원 화재 국정조사는 추후 논의하기로 한 데 대해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무안 공항 여객기 참사와 달리 국정자원 화재에 대해서는 민주당에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국정조사만 단독으로 실시될 가능성이 높다.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안건에 오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국회법상 국정조사 요구서는 본회의에 보고된 뒤 교섭단체 협의를 거쳐 조사위원회가 구성돼야 하지만, 현재 해외 일정 등으로 실무 조율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여야 원내 지도부 회동에서 무안공항 참사와 국정자원 화재 두 건의 국정조사를 제안했다. 민주당은 당시 검토 후 입장을 정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