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공수처장 사퇴하라"…곽규택 "고위공직자안마처인가"
[국감현장] 법사위, 공수처 국정감사…박 "공수처 성과 檢해남지원만도 못해"
곽 "안마의자 임차료가 3천만원" 오 처장 "980만원"…추미애 "대법관실에도"
- 김일창 기자, 박소은 기자, 홍유진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박소은 홍유진 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을 향해 사퇴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공수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공수처장이 리더십이 없어서 아무것도 못 하고 있기 때문에 공수처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라도 처장이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검사 25명을 가지고 공수처 출범 이후 5년 동안 2명 구속하고 6명 입건했다"며 "어디 검찰 해남지원만도 못한 공수처인데 왜 존재하는 것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 사건도 손도 못 대고 있다가 인제야 버스 지난 다음에 손 흔들고 있다"며 "처장이 사퇴하고 새로운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공수처가 지난해 11월 안마의자 4대를 임차한 것을 문제 삼았다. 곽 의원은 "안마의자 4대를 임차 수의계약 했는데 1년 예산이 2954만 8000원이다"라며 "공수처가 아니라 무슨 고위공직자안마처인가"라고 지적했다.
오 처장은 "1년 임차료는 980만 원이다"라고 해명했다.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대법원 대법관실 들어갔는데 안마의자 다 있었다"며 "밤새워서 판결문 쓰고 기록 검토하려면 필요하다"고 오 처장을 옹호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되는 것은 기록도 안 보고 재판을 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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