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읍 "조국 사과, 진정성 의심…지지율 반등 노린 포장 정치"
"정치적 지지율 반등 노리고 입시 비리 공정성 논란이라 비켜가며 사과"
- 한상희 기자, 손승환 기자,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손승환 박기현 기자 =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4일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의 입시 비리 사건을 사과한 데 대해 "정치적 지지율 반등을 노린 포장 정치"라며 "진정성이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어제 조 비대위원장이 유죄 판결이 확정된 자신의 입시비리 사건에 대해 부모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식에게 인턴 기회를 주고 공정성 논란을 일으켰다며 사과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러나 그건 공정성 논란이 아니고 불공정 그 자체"라며 "그간 조 비대위원장은 입시비리를 부인해왔고 판결도 부정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적 지지율 반등을 노리고 불공정한 입시 비리를 공정성 논란이라고 비켜가며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조국의 사과는 진정성이 의심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어 "정치적 지지율을 노린 포장 정치 행태는 이재명 정권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한미 관세협상과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변화를 예로 들었다.
그는 "지난 7월 말 이 대통령은 드디어 미국과의 관세협상을 타결했다며 수출 불확실성을 없앴다고 자화자찬한 직후 대통령 지지율은 65%로 취임 후 최고치였다. 이런 포장정치로 지지율을 높인 직후 이 대통령은 8월 15일 조국 윤미향을 사면 복권했다. 하지만 도덕성 붕괴라는 비판이 쏟아졌고 지지율은 단 2주 만에 65%에서 56%로 급락했다"고 했다.
이어 "그러자 8월 말 한미 정상회담으로 다시 반전을 노렸다. 합의문이 필요없을 정도로 잘된 회담, 역대급 성공이라는 자화자찬 속에 지지율은 잠시 63%로 반등했는데 알고보니 역대급 성공이 아닌 실패한 협상이었다"며 "관세협상 난항, 반미 논란, 배임죄 폐지 추진 등이 잇따르며 지지율 다시 55%로 추락했다"고 주장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정권이 지방선거까지 이런 여론용 포장정치에 매달릴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데 이제 국민들은 더이상 속지 않을 것이다. 이재명 정권은 이런 여론조작에 힘쓸 시간에 관세협상, 민생경제 회복 등 실질적인 국익 증진에 힘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환율이 어제 한때 1430원까지 급등했는데도 정부는 놀라울 정도로 태평한 모습"이라며 "이번 급등은 미중관세갈등 격화 영향이 크지만 세계 주요 통화 중에서도 원화가 가장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 더 큰 문제다. 이는 단순한 외부변수 때문 아니라 우리 경제 구조적 취약성 드러난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환율 상승은 단순한 숫자 문제가 아니라 원자재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직격탄이 된다"며 "금융당국이 아무 일 없다는 듯 안이하게 있지 말고 환율 급등에 대한 실질적 대응책을 즉시 마련해야 한다. 특히 수입의존도 높은 중소·중견기업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또한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도 서둘러 외화유동성도 확보하라"고 주문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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