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양평 공무원 사망, 정쟁에 끌어들이지 말라" 국힘에 경고

김건희특검팀 조사 받던 양평군 공무원 숨진 채 발견
장동혁 "망나니 칼춤 막는 거룩한 희생 되길 바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검 강압수사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10.1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특검팀의 조사를 받던 지역 공무원이 숨진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안타까운 죽음마저 정쟁에 끌어들이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박수현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양평군 공무원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을 향해 "고인에 대해 진심으로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하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양평경찰서와 양평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4분쯤 양평읍 한 아파트 화장실에서 양평군 소속 50대 단월면장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공무원은 특검 조사 과정에서 수사관의 회유와 강압이 있어 힘들다는 내용의 자필 메모를 남겼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후 국회에서 '민중기 특검 강압수사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진술서 한 장에 무너져 내리는 대한민국을 막고, 더 이상의 희생을 막고, 특검의 무도한 망나니 칼춤을 막는 거룩한 희생이 되길 마지막으로 바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