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미시룩' 댓글 논란에…이준석 "어쭙잖은 공작, 법적 조치"
"동탄맘 비하하는 밈…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지적 당연"
- 손승환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0일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른바 '동탄 미시룩' 관련 게시물에 직접 댓글을 단 것을 두고 '불순한 의도'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제가 마치 어디에 댓글을 달아서 여성에게 추근댄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다니는 일부 무리들이 있다"며 "어쭙잖게 공작할 생각은 하지 말라"고 적었다.
'동탄 미시룩'은 경기 화성시 동탄에 거주하는 여성을 대상화해 몸매가 드러나는 패션을 의미하는 온라인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이다. 동탄이 '젊은 부부가 많이 사는 신흥도시'로 알려지면서 이 같은 밈이 등장했다.
이 대표는 앞서 해당 관련 게시물에 '동탄에 이런 복장 하시는 분 없다' '동탄에서 안 보이는 유형'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이 대표가) 영포티 그 자체다. 나중에 댓글 삭제까지 완벽하다"며 이 대표가 불순한 의도로 댓글을 남겼다가 글을 지웠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동탄신도시에 사는 분들은 '동탄룩' 같은 말로 도시의 이미지를 왜곡하거나 고정관념을 만드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며 "그래서 그런 얼토당토않은 인스타그램 글이 보이면 저는 종종 댓글을 단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멀쩡히 아이를 키우며 어느 동네보다도 부지런히 살아가는 동탄맘들을 비하하는 밈이 있다면, 그 지역 국회의원이 그것을 지적하는 것이 당연한 도리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끝으로 "당연히 아무 문제가 없는 댓글이기에 삭제하지도 않았다"며 "요즘 들어 기승을 부리니 이 유형도 법적 조치 취해두겠다"고 적었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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