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웹 국내 일평균 3.4만 이용…박충권 "추적기술 고도화해야"
올 7월까지 하루 평균 3만 4614명
-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비밀 인터넷 공간 '다크웹'에 접속하는 국내 인터넷 이용자가 올해 하루 평균 3만 46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다소 줄어든 수치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라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제출받아 9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대표적인 다크웹 접속 프로그램인 토르의 하루 평균 국내 이용자 수는 3만 461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내 일평균 이용자 수가 6만 42명인데 비해 다소 줄어든 수치이지만,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하루 평균 1만 4000명에서 1만 9000명 사이에 머물렀던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다.
다크웹은 범죄에 악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인 손정우 씨가 운영한 세계 최대 아동·성착취물 사이트를 운영한 곳도 다크웹이었다. 이른바 'n번방' 성착취물도 다크웹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국뿐 아니라 다른 선진국들도 다크웹 추적·감시 기술은 고도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박충권 의원은 "다크웹은 아동·성착취물, 마약, 해킹도구 등 각종 불법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며 "국내 이용자가 여전히 수만 명에 달하는 만큼, 정부와 관계기관의 추적·감시 대응을 고도화하고 국제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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