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李대통령, 국가 재난 상황서 예능 출연 희희낙락…적절했나"
"대통령실, 야당 국회의원 겁박하더니 뒤늦게 사실 인정…조폭식 운영"
- 김정률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국민의힘은 5일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과 관련해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거짓 해명으로 국민을 속여야겠느냐"고 비판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를 언급하며 "행정부의 수장으로 사태 해결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이재명 대통령이 화재가 진압된 바로 다음날인 28일 TV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프로그램을 촬영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변인은 "당시 전산망 피해로 인해 국민적인 피해가 한창이었고, 사고의 구체적인 원인과 피해규모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던 시기"라며 "그런데도 책임을 져야 할 대통령이 오히려 TV 예능에 출연해 희희낙락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과연 적절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군다나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같은 사실을 지적한 야당 국회의원에게 허위 사실과 법적조치를 들먹이며 겁박하더니, 뒤늦게서야 방송 녹화 사실을 인정했다"며 "자신들에게 불리하면 겁박부터 하고 보는 것은 무책임한 조폭식 운영과 다름이 없다"고 했다.
최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은 더 이상 책임 회피와 변명으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국가적 재난 상황 앞에서 국민 앞에 진솔하게 사과하고 위기 해결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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