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냉부해 기획한 참모 경질하고 대통령 대국민 사과해야"
국정자원 화재 수습 행안부 서기관 빈소 찾아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국정자원관리정보원 화재라는 엄중한 시기에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TV예능 프로그램 녹화에 참여한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관련자 문책을 요구했다.
장 대표는 4일 오후 7시쯤 국정자원 화재 뒷수습에 열중하다가 세상을 떠난 행정안전부 서기관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났고, 지금 국민을 더 분노케 하는 것이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을 분노케 한 일에 대해 "국가 재난 상황이 발생한 그 엄중한 시기에 이재명 대통령은 예능 프로그램을 녹화하고 있었고, 저희가 문제를 제기하자 대통령실은 변명으로 일관했다"며 "이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체적으로 "기획에 관여한 참모진과 거짓 해명으로 일관한 대변인을 모두 경질해야 한다"며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와 강유정 대변인에게 책임을 물을 것을 주문했다.
또 "녹화된 방송 방영 연기는 단순한 편성 문제가 아니라, 국민을 우롱하는 일이다"며 "유족들은 지금 피멍이 들고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대통령은 한가하게 예능 녹화를 하루 연기할지, 얼마를 연기할지 고민한다는 것 자체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고 각을 세웠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제철 식재료로 요리한 K푸드를 홍보를 위해 JTBC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편에 참여했다.
당초 5일 밤 방영될 예정이었지만 대통령실이 4일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국가공무원의 사망으로 전 부처가 추모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특집편 방영을 연기해 줄 것"을 요청, JTBC는 방영을 6일 밤으로 하루 연기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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