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진숙 체포, 윗선의 김현지 물타기인지 따져 물어야"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긴급체포가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에 쏠린 관심을 분산시키려는 정권 차원의 의도가 아닌지 의심했다.
이 대표는 지난 4일 오후 자신의 SNS에 이 전 위원장이 법원의 체포적부심 인용으로 풀려난 사실을 소개하면서 "일선 수사 경찰(영등포 경찰서)이 명절을 앞두고 '셀프 야근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체포를 시도했을 리 없고 영등포서가 그렇게 간 큰 결정을 보고도 없이 시도했을 가능성도 낮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대표는 "이번 체포가 경찰서장 선에서 전결된 것이었는지, 서울경찰청장이 보고받고 승인했는지, 아니면 그보다 윗선에서 김현지 사태에 놀라 '충격 완화용 아이템'을 강요한 것인지는 반드시 따져 물어야 한다"며 그냥 넘어가선 안 된다고 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2일 오후 4시 4분쯤 서울 강남구 자택 인근에서 경찰의 출석 요구를 불응했다는 이유로 긴급 체포되자 즉각 체포적부심을 청구했다.
이에 서울남부지법 김동현 영장당직 부장판사 심리로 4일 오후 3시부터 4시10분까지 1시간 10분 동안 체포적부심 심문이 진행됐다.
김 부장판사는 심리종결 2시간 35분 가량이 지난 이날 오후 6시 25분쯤 이 전 위원장의 청구를 인용, 이 전 위원장은 오후 6시45분 영등포서를 나왔다.
경찰은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법원은 수사의 필요성과 체포의 적법성은 인정되지만 체포의 필요성 유지, 즉 체포의 계속성이 인정되지 않아 석방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즉시 체포가 적법한 경찰권 행사였음을 강조했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