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국민 응원 덕 버텨" 옥중메시지…민주 "죗값 치러라"(종합)

金, 변호사 통해 "행복한 추석 보내길 저도 늘 기도"
민주 "주가조작·매관매직·공천개입 국민에 사죄하라"

김건희 여사가 지난 9월24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 여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사건 첫 재판에 출석해 눈을 감고 있다. 2025.9.2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김일창 남해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4일 옥중편지로 국민에게 추석 인사를 전한 김건희 씨를 향해 "감정에 호소할 때가 아니라 법의 심판을 받을 때"라고 지적했다.

백승아 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김 씨가 '긴 어두운 터널을 버티게 해준 건 국민의 응원이었다'는 감성적 표현으로 추석을 앞두고 옥중 메시지를 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원내대변인은 "이는 윤 어게인을 외치는 국민의힘과 극우 세력을 향한 명절 인사"라며 "지금은 국민께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지겠다는 분명한 약속과 국민 앞의 사죄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김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매관매직, 공천개입 등 각종 국정농단과 범죄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라며 "이제는 국민 앞에 떳떳이 수사를 받고 죄가 있다면 마땅히 그에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백 원내대변인은 "법 앞의 평등은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으로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며 "김 씨는 있는 그대로 수사를 받고 죗값을 치르며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씨는 법률대리인인 유정화 변호사를 통해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추석 행복하게 잘 보내시라"라며 "여러분들을 위해 저도 늘 기도하겠다"는 옥중 추석 인사를 국민에게 전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