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與종교단체 동원, 국힘이 그 정도였으면 벌써 압수수색"
"제식구 감싸기 철저한 민주당이 이례적으로 빠르게 꼬리자르기"
"대여·장외투쟁 소기의 목적 어느 정도 달성…중도 마음 돌릴 것"
- 박소은 기자, 손승환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손승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이 특정 종교단체를 동원해 내년 지방선거 경선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지원하려 했다는 의혹을 두고 "지금 특검이나 이재명 정부,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들이대는 똑같은 잣대로 그 문제를 처리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민석 총리에 대한 수사도 필요해 보이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의원이나 관계자가 그 정도 연관성이 있었다면 벌써 압수수색이 실시됐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속하게 수사하고,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를 구속하고, 민주당 당사와 서울시당을 압수수색하고, 해당 의원실과 국무총리실 관련자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면 된다"며 "(고발 계획은) 지켜보겠다"고 했다.
민주당에서 '김민석 총리 밀어주기' 의혹이 제기된 김경 서울시의원을 제명 처분에 해당하는 징계사유가 있다고 결정한 것을 두고는 "제 식구 감싸기에 철저한 민주당이 이례적으로 입장 발표를 빠르게 하는 건 대부분이 꼬리자르기다.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내년 6월 치러질 지방선거 구상을 두고는 "지선 기획단에서 여러 준비를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민주당보단 공천에 있어서 국민들에게 더 큰 감동을 주지 않는다면 지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 지지율도 지지율이지만 이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며 "그동안 대여투쟁·장외투쟁으로 이루고자 했던 소기의 목적은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외투쟁으로 얻을 수 있는 건 정부·여당이 무엇을 했는지를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정부·여당의 지지율이 하락했다면 소기의 목적을 얻었다고 보인다"며 "정부의 잘못을 정확히 지적하면서도 야당으로서 대안을 모색한다면 중도층도 국민의힘에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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