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추석 귀성 최악 구간은…서해안 '일직JCT~금천IC' 50시간

서해안·경부선 매년 상승 정체 반복
당진~송악 구간도 평균 31시간 정체

민족 대명절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024년 9월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잠원IC 인근에서 차량들이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 2024.9.1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서상혁 기자 = 지난해 추석 연휴 최장 정체 고속도로 구간은 서해안선 일직 JCT~금천IC로, 50시간이나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의원 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명절 고속도로 정체 구간 현황'에 따르면 서해안선과 경부선 일부 구간이 매년 상습 정체 구간으로 반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추석에는 서해안선 일직JCT~금천IC 구간에서 무려 50시간의 정체가 발생해 최근 5년 내 최장 시간 정체 구간으로 기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구간은 올해 설 연휴에도 43시간 정체가 발생했다.

서해안선 당진IC~송악IC 구간도 명절 때마다 빠짐없이 정체가 발생하며 평균 정체시간이 31시간에 달해 전국 상위권에 올랐다.

경부선 역시 만성적인 정체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오산IC~남사진위IC 구간은 2022년 추석 24시간, 2023년 추석 46시간, 지난해 설 28시간의 정체가 발생하며 최근 3년 연속 상위 정체 구간으로 집계됐다.

천안JCT~목천IC 구간도 지난해 설 20시간, 추석 19시간, 올해 설 18시간 정체가 이어지며 충청권 주요 이동 경로의 흐름을 가로막았다.

민홍철 의원은 "명절마다 반복되는 고속도로 정체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물류와 에너지 낭비로 이어지는 심각한 문제"라며 "국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스마트 교통 시스템을 통한 실시간 정보 제공, 차량 분산 유도 정책 도입, 도로 인프라 확충 등 종합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년 추석 연휴 고속도로 정체구간 상위 10개 구간 (민홍철 의원실)

sa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