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진 "김현지 주요 경력 공개 거부"…대통령실 "비공개 대상"

대통령실 "학력·주요경력은 관련법상 비공개 대상" 제출거부
최 "김현지 비서관 보호 위한 조치 아닌가…투명 공개해야"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논평하고 있다. 2025.9.1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최근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으로 발령된 김현지 전 총무비서관의 주요 인적사항을 요구했으나 대통령실이 개인정보를 이유로 전면 비공개 처리했다며 비판했다.

최 의원이 이날 대통령실에 총무비서관·인사비서관·정무비서관 등 비서관급의 학력·주요 경력 등 인적사항(차관보·실국장급 인사 발표 수준의 인적사항)을 요청했으나 전면 비공개라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학력 및 주요경력은 정보공개법의 인사관리 및 개인정보보호법상 비공개 대상"이라며 제출을 거부했다.

이를 두고 최 의원은 역대 대통령실은 비서단 인사 발표 시 학력·경력을 공개해왔다고 반박했다.

윤석열 정부 역시 2022년 5월 비서실 및 국가안보실 인선 발표를 하며 이름·사진·출신대학·전공·주요 경력을 공개했다. 이재명 정부 역시 초대 인선발표시 인적사항을 공개한 바 있다.

최수진 의원은 "국가 기밀을 다루는 대통령실에서 '누가 대통령을 보좌하는가'는 국정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라며 "이재명 정부가 인사 정보를 일부는 공개하면서도 일부는 비공개하는 것은 김현지 비서관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아닌지 의문이다. 비서관급 인적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도록 하고 대통령비서실 직원 명단을 면밀히 분석하겠다"고 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