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광주송정~목포 KTX 개선, 신속히 예산 투입해야"
호남선 KTX 시속, 경부선보다 느려…헌법상 권리 차
"순천대·목포대 의대 설립·AI 컴퓨팅센터 유치 필요"
- 임세원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전남 지역을 가르는 호남선 KTX 속도 개선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민주당-전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개인적으로 이것만큼은 꼭 해야겠다는 몇 가지 사업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광주 송정부터 목포까지의 78㎞ 개선 사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같은 KTX 요금을 받고 부산에 갈 때와 목포에 갈 때 속도가 다른 것이 가당한 일인가 생각했다"며 "이는 헌법상 권리인 이동권에 대한 차별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경부선 KTX 평균 시속은 234㎞인데 반해 광주~목포 구간은 188㎞라고 언급하며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사업이고, 가장 빠른 기간 안에 완성해 마침표까지 찍어야 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또 순천대·목포대 통합 의대 설립과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 필요성도 언급하며 "민주당이 여당이 된 만큼 이제는 국가가 호남에 무엇을 해주겠다는 말을 골방에서가 아니라 공개적이고 당당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전남은 전국 해상 풍력 잠재량 32%를 차지하면서 재생에너지 발전량 1위 지역"이라며 "전남을 아시아 태평양 해상풍력 허브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립 의대가 없다. 도민 건강권과 인재 유출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 절실한 이유"라며 "여수 석유 화학과 철강 사업에도 관심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권향엽 정책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전남은 여수산단과 철강 등 위기 산업과 함께 신에너지 산업을 안고 있는 만큼 국가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K-스틸법 등 철강 산업 지원 법안에 대해 "지난 8월 발의돼 현재 상임위 소위에 회부돼 있는데, 산업 현장에서는 이번 정기국회 내 처리를 바라고 있다"며 "여야 지도부가 의지를 갖고 함께한다면 11월 법안 심사에서 충분히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a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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