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도입 논의…최휘영 문체부 장관 축사

30일 국회 제1소회의실…여야 의원·4개 협단체 공동 주최
김승수 의원 "세제지원 제도화 적극 추진"

K-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도입 토론회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여야가 합심해 K-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도입을 논의하는 토론회를 30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마련했다. 이번 토론회는 게임과 음악 산업계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세제지원 필요성을 집중 조명한다.

이번 행사는 조승래·김승수·박정하·임오경 의원과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공동 주최한다.

주최 측은 최근 한국 문화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이 확대되는 만큼, 게임과 음악 등 핵심 장르의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토론회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축사로 시작한다.

콘텐츠산업정책연구센터장이 '넥스트K를 위한 콘텐츠 세액공제 확대'를 주제로 발제를 진행한다. 이어 채종성 법무법인 율촌 조세팀장이 '문화콘텐츠 조세지원 해외사례'를 발표한다.

토론에는 황욱 네오위즈 CFO, 김현규 한국모바일게임협회 수석부회장, 이경준 HYBE CFO, 이주엽 JNH 뮤직 대표이사가 참여한다. 이들은 세제지원 제도 도입 효과와 함께 절감된 세액의 일정 비율을 펀드 형식으로 조성, 업계에 재투자하는 정책협약 체결 방안도 논의한다.

조승래 의원은 "K-콘텐츠의 위상은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많다"며 "국가적 지원을 통해 자생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수 의원은 "음악과 게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핵심 장르로 부가가치와 잠재력이 크다"며 "국회 게임정책포럼 공동대표로서 세제지원 제도화를 추진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박정하 의원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K-콘텐츠가 지속 성장하려면 제작비 세액공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토론회가 창작자와 기업이 안정적으로 작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오경 의원은 "K-콘텐츠 수출 50조 원 시대를 열기 위해 전반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등 제도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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