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람객 852만명, 외국인 28.6%…김승수 의원 "효과 살려야"
3년간 안정적 관람객 유지, 글로벌 관광 거점 가능성 확인
김승수 의원 "개방 취지 살려 관광 활성화 효과 이어가야"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청와대 개방 이후 3년간 누적 관람객이 852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비율도 2022년 1.1%에서 2024년 28.6%까지 크게 늘며 글로벌 관광 거점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의원(국민의힘·대구 북구을)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청와대재단 업무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5월 개방 이후 2025년 7월까지 누적 관람객이 852만 130명에 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연도별로는 개방 첫해인 2022년(5월 10일 개방 이후) 277만 6004명을 기록한 이후 2023년 206만 8414명, 2024년 191만 2402명, 2025년(7월 31일까지) 176만 3310명이 청와대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초창기 개방 효과를 고려하면 매년 꾸준한 관람객 수를 유지한 셈이다.
특히 외국인 관람객 비율이 2022년 1.1%에서 2023년 5.7%, 2024년에는 28.6%까지 급증했다. 이는 청와대가 단순한 지역 관광지를 넘어 세계인이 찾는 한국의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됐다. 만족도 점수는 2023년 83.5점에서 2024년 83.7점으로 소폭 상승해 청와대가 전시·공연·교육 등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과 외국인 모두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청와대재단은 대통령 집무실 청와대 복귀 결정 후에도 상근 인력 47명과 직무 전환 근무 인력 27명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178명은 휴업 상태에서 휴업수당(임금의 80%)을 지급받고 있다.
정부는 내년 주요 사업으로 관람 재개 대비 국민 소통 공간 운영을 비롯해 청와대 권역의 문화유산 복원 및 역사문화공간 조성 연구용역, 사랑채 운영을 통한 국민 참여 및 세계시민 공유형 문화사업 추진 등을 계획하고 있다.
문체부는 청와대재단의 조직 운영 방침을 새롭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관계기관과 협의해 향후 운영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김승수 의원은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선다고 하더라도 청와대 주변의 수려한 경관과 다양한 관광 자원을 국민이 향유할 수 있도록 개방 취지를 살려 관광 활성화 효과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rt@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