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 이수진·기동민 '라임사태 무죄'에 "얼마나 억울했을까"

민주당 출신 우 의장 "檢에도 큰 변화 있었어…이런 걸 역사라 해"
허영 "다시 일할 기회 오길"…김원이 "정치공작 사냥개인 '개검'"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정기회) 9차 본회의에서 검찰청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자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5.9.2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27일 '라임 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같은 당 기동민 전 의원이 1심 무죄 선고를 받은 데 대해 "정말 고생 많았다"고 했다.

우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나의 사랑하는 후배 기동민 전 의원, 이수진 의원이 어제 무죄를 받았다"며 "얼마나 억울하고 힘들었을까"라고 했다.

그는 "어제(26일)는 검찰에도 큰 변화가 있었는데"라며 "이런 걸 역사라 부른다"고도 했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검찰청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수정안이 통과됐다.

5선 의원인 우 의장은 민주당 출신으로, 현재는 중립적 위치가 강조되는 의장은 당적을 가질 수 없다는 국회법에 따라 무(無)당적이다.

당사자인 이 의원은 당일 페이스북에 "이 사건은 윤석열 내란정권 정치검찰의 조작 기소로부터 시작됐다"며 "검사 술 접대 사건에 대한 보복이며, 검찰개혁을 막기 위한, 한마디로 조폭 수준의 행태"라고 했다.

이어 "도대체 이 더러운 정치기획은 누구로부터 시작됐나"라며 "검찰은 이 지긋지긋한 검찰 폭력을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 이제 정치검찰은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2024년 3월 당시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천 배제(컷오프) 이후 거취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3.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기 전 의원도 선고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마녀사냥하듯 정치를 부당하게 옥죄로 국민을 고통받게 하는 검찰의 행태는 역사 속으로사라질 수밖에 없음이 이번 (재판)과정에서 확인됐다"고 말했다.

허영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페이스북에 "검찰의 조작 시나리오에 당해 저의 사수이자 친형같은 기 전 의원은 공천을 받지 못해 3선의 꿈을 접어야 했다. 이 의원도 말 못할 고초를 겪어야 했다"며 "다시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빨리 다가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원이 민주당 의원은 이 의원의 글에 "수고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그는 이와 별개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 전 의원을 격려하고 검찰을 비판하는 글도 올렸다.

김 의원은 "이 사건 때문에 기동민 형은 부정한 정치인으로 낙인 찍혀 공천을 받지 못했다"며 "검찰이 정치인 탄압을 위한 정치공작의 사냥개 노릇을 한 것이다. 그러니 '개검'이라 부르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