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역사는 檢개혁 오늘을 '민주주의 성숙'이라 기록할 것"

민주당 등 범여권, 오늘 오후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나서
"李대통령님 덕분 감사하다"…"李 국익실용 외교에 감개무량"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2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김세정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역사는 오늘 저녁 7시 검찰개혁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한단계 더 성숙하게 됐다고 기록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제 수사와 기소는 불가역적으로 분리돼 검찰은 폭력적인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수 없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범여권은 이날 오후 6시30분쯤 정부조직법 수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종결시키고 곧바로 법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검찰청은 해체되고, 수사와 기소는 설립되는 중대범죄수사청(행정안전부 산하)과 공소청(법무부 산하)이 나눠 맡는다.

정 대표는 "추석 귀향길에 '검찰청이 폐지됐다, 검찰청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는 라디오 뉴스를 전해드리겠다고 약속했는데 약속을 지킬 수 있어 제 개인도 기쁘다"라며 "모두 국민 여러분과 이재명 대통령님 덕분이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정 대표는 "민주당은 사법개혁과 언론개혁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며 "개혁은 자전거 페달과 같아 페달을 밟지 않으면 자전거가 쓰러지기에 밀려오는 개혁의 페달을 힘차게 밟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대해 "이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중 역사상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의장으로서 회의를 주재했다"며 "주재국으로서 의제를 정하고 유엔사무총장에 브리핑하도록 하는 장면이 참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자랑스럽고 이 대통령이 자랑스럽다"며 "내란 사태를 극복하고 신속하게 정상국가로 복귀하였음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것에 한발 더 나아가 유엔안보리 의장국으로 각국 정상 가운데서 중심을 잡는 것을 보니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더욱 실감했고 감개무량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이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라는 모범을 보여줬다"며 "민주당도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음으로 양으로 적극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8월 초 정 대표가 당대표로 취임한 후 처음 갖는 확대간부회의이다. 정 대표는 "제가 책임을 지고 위원회 활동을 지원할 것이고 앞장서서 잘한 일은 공개 칭찬하겠다"며 "여러분의 요청 사항에 항상 열려있는 자세로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