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출신들 내란 뭉갤 생각 마" "육사가 왜 나와"…국방위 '충돌'
진영승 합참의장 오후 청문회 13분만에 파행
-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14일 국회 국방위원회가 진행하는 진영승 합참의장 후보자의 오후 청문회가 속개된 지 13분 만에 정회됐다.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거론하며 "항명죄로 수사 의뢰를 해야 한다"며 "내란 과정에 대한 수사, 감찰 그리고 필요하면 수사 의뢰를 철저히 한다. 이번에 공군 출신(합참의장)이 왔으니까 내란 대충 넘어가겠지 하면서 육군사관학교 출신들이 대충 뭉개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육사 31기 출신인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특정 학교의 출신들을 갖다 이렇게 짚어서 비하하는 것은 결코 우리 국방위원으로서 올바른 태도는 아니다"며 "왜 육사 출신들이라고 그렇게 못을 박아 얘기합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감정이 격해진 박 의원과 한 의원은 "뭘 끼어들어요", "어디다 손가락질을 해" 등 고성을 높였다. 이에 성일종 국방위원장은 속개 13분 만인 오후 2시 17분쯤 정회를 선포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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