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한민국 위상 세계 무대 새겨"…李대통령 유엔연설 극찬

"세계인 심금 울린 명연설" "뜨거웠던 눈시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금준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 등 방미 외교에 대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 무대에 새겼다"고 높이 평가했다.

박수현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의 방미 외교가 값진 성과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을 만나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전환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대한민국을 아시아·태평양의 AI 수도로 성장시킬 토대를 마련했다"며 "미 상·하원 의원단 접견을 통해서는 한미 동맹의 신뢰를 한층 더 공고히 하고 뉴욕 동포간담회에서는 자긍심을 함께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는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천명하며 'E·N·D 이니셔티브'로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 실현을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E·N·D 이니셔티브'는 남북 간 교류(Exchange)와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 한반도 비핵화(Denuclearization)라는 3원칙을 바탕으로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 정상 최초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토의를 주재하며 'AI와 국제 평화·안보'라는 미래 의제를 제안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진다"며 "월가 '대한민국 투자 서밋'에서는 글로벌 금융계와 한국의 경제 잠재력을 공유하며 투자 유치와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9.2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정청래 당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이 대통령의 유엔연설에 대해 "대한민국이 이룬 눈부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성과를 세계만방에 알리면서도 그 과정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눔으로써 인류 전체의 공동 번영을 이끄는 자신감 있고 당당한 연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익중심의 실용외교란 무엇인지, 한 국가를 책임지는 지도자란 무엇인지 정석을 보여줬다"며 "전무후무한 압도적 성과를 거두는 성공적인 방미일정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은 내란의 상흔을 딛고 일어선 대한민국의 복귀를 알린 복귀 무대였다"며 "유엔의 지원에 힘입은 대한민국이 이제 회복과 성장의 경험을 향유하는 선도국이 되겠다고 천명한, 세계인의 심금을 울리는 명연설이었다"고 말했다.

한준호 최고위원도 "'대한민국의 회복력과 민주주의의 저력이 전 세계의 것이 될 것'이라는 연설은 계엄과 내란을 지나온 우리 모두와 전 세계에 깊은 울림을 주었다"며 "민주당도 이 대통령과 정부, 국민 모두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의 유엔연설을 보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졌다"며 "12·3 내란극복과 민주주의 복원,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전 세계에 당당히 알렸다"고 평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