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헌재가 대통령 2번 탄핵했는데…李대통령 '권력 서열' 막말"

"독재적 사고방식…법치주의·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질서 무너져"
"내란재판부 황당무계 인민재판" "전과 22범 범죄자 주권정부"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21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야당탄압·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9.2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대구=뉴스1) 한상희 박기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권력에도 서열이 있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선출된 권력의 최상위에 있는 대통령을 두 번씩이나 탄핵한 것이 대한민국"이라며 "어떻게 임명된 권력보다 선출된 권력이 더 상위에 있다는 막말을 할 수 있나"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야당탄압·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에서 "이 대통령의 그러한 사고방식이야 말로 자우민주주의에 가장 치명적인 걸림돌이자 독재적인 사고방식으로 용납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이재명 정권의 100일은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법치주의가 무너지고,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시장경제질서가 무너지는 100일이었다"며 "한 국가를 만드는 데는 백년도 부족하지만 한 국가를 허물어뜨리는 데는 하루면 족하단 말이 있다"고 비판했다.

또정부의 2차 소비쿠폰 지금 방침에 대해 "돈을 나눠준다고 해서 경제를 살 수는 없는 법"이라며 "바로 이것이 바로 부채주도성장이다. 정말 이래가지고 대한민국은 망하는 길로 가게 됐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내란전담재판부 법안에 대해서도 "황당무계하기 짝이 없는 인민재판"이라며 "반드시 이것을 막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까지 임명하면서 이재명 정부의 전과가 22범"이라며 "범죄자 주권정부"라고 맹공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나라를 정상적으로 끌고가려면 독단적으로 하지 말고 야당과 함께 협치를 해야 한다"고 여당의 전향적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에서 또다시 독재가 나타나서는 안 된다"며 "많은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서 독재적인 발상을 반드시 막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