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與 '세계로교회 방문 비난'에 "사실 왜곡…전형적 색깔론"

"장동혁, 종교인 과도한 수사가 정치적 의도 우려 지적"
"특정인에만 과도한 법적 잣대…국민 큰 저항 부를 것"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지도부가 14일 최근 구속된 손현보 목사가 담임 목사로 있는 부산 강서구 세계로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14/뉴스1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은 15일 더불어민주당이 부산 세계로교회를 찾은 장동혁 대표를 '윤석열식 계엄 발상'과 다를 바 없다고 비난한 것을 두고 "사실 왜곡에 기초한 정치공세로 국민을 호도하려는 전형적인 색깔론"이라고 비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장 대표가 지적한 것은 종교인에 대한 과도한 수사가 '정치적 의도'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였을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직선거법은 인권 보호를 위해 불구속 수사가 통상적이며 선거법으로 구속 재판을 받는 사례는 극히 이례적"이라며 "33년간 같은 교회에서 목회를 한 손 목사에게 '도주 우려'를 적용하는 것 역시 어불성설로 전형적인 종교 탄압이며 특정인을 겨냥한 무리한 구속수사"라고 했다.

그러면서 "형평성 문제도 일고 있다"며 "손 목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판사는 2017년 북한 찬양물과 관련한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에서 피고인 전원에 집행유예 선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그는 "이러니 특정인에게만 과도한 법적 잣대를 들이댄 '내로남불식 과잉 수사'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신앙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기본"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벌이고 있는 종교 자유 말살 시도는 기독교를 넘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내란몰이 행태"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를 '정상적인 법치주의 작동'이라고 주장하며 내란특별재판부 설치의 정당성을 우기고 있는 민주당의 작태가 참으로 한심하기만 하다"고 했다.

그는 "정치 보복과 정략을 위해 편향과 남용이 일상화된 이재명 정부의 폭주는 반드시 국민의 큰 저항을 부를 것"이라며 "부디 정당성 없는 공권력은 국가폭력일 뿐이라는 세간의 비판을 새겨듣길 바란다"고 했다.

soso@news1.kr